간헐적 단식 vs 저열량 식단, 혈당을 낮추는 식이요법은?

살찌면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반대로, 살을 빼면 당뇨를 예방하거나 개선할 수 있어요.



체중의 5~7% 감량하면 공복혈당수치가 감소하고,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비만한 당뇨인들은 체중감량을 위해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어떤 사람들은 간헐적 단식을 추천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저칼로리 식단을 추천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어떤 방법으로든 체중감량만 하면

혈당이 개선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간헐적 단식도, 소량씩 자주 식사하는 것도 모두 체중감량을 위한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따라서 둘 다 혈당을 낮추는 식이요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4년 일리노이 대학의 Translational research 연구 결과,

간헐적 단식을 진행한 그룹과 평상시보다 20~50% 낮은 칼로리로 식사한 그룹 모두 체중이 감량되었고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위 연구에서 시사하는 바를 생각해보면,



'간헐적 단식이 직접적으로 인슐린저항성을 호전시킨다고 보기 어렵고, 간헐적 단식으로 인해 체중 감량 시 혈당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감량을 통한 혈당 관리이죠.


1. 간헐적 단식이 더 잘 맞는 타입


유난히 식욕이 왕성한 분들이라면, 간헐적 단식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식욕이 강한 사람들 중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나같이 "조금 먹을 바에 아예 안 먹는게 낫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래서 차라리 공복시간을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긴 공복시간을 견디기 힘들다면, 따뜻한 차 한잔을 마셔보는 것도 좋습니다.

0kcal에 가까우면서도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2. 저열량 식단


체중 감량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죠.

적은 열량의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적게 먹으면 살이 빠지는 게 당연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먹는 순서도 신경써 보세요.

저는 이를 거꾸로 식사법이라고 부르는데요.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어떤 순서대로 섭취하느냐에 따라 혈당이 오르는 속도가 달라지고, 살이 찌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똑같이 먹어도 저 사람은 살이 덜 찌네?

라고 생각하셨다면, 저 사람은 이미 그렇게 먹고 있을지도 몰라요.



우리의 건강은 '이 것'이 문제다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어요.



혈당이 오르고, 살이 찌고, 당뇨가 생기고.

모두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 집니다.



당뇨, 비만이 한꺼번에 찾아오기 전인 지금부터 조금씩 식이요법을 신경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