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인슐린 저항성 vs 인슐린 감수성 뜻, 원인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입니다.

그래서 인슐린 호르몬 하나만 고장나도 체내 혈당조절 시스템은 무너지게 됩니다.



'인슐린 호르몬이 고장나는 것'은 인슐린 저항성을,

'체내 혈당조절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은 당뇨를 의미합니다.



체내 혈당조절 시스템이 무너지면 온 몸의 피가 끈적끈적하게 되고 눈, 뇌, 심장 등 온 몸의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어요.


당뇨 합병증


 1.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란?


인슐린은 ▲당을 체내에 공급, ▲간에서 당 생성 억제하는 작용을 통해 혈당을 낮춥니다.


그런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위와 같은 인슐린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잘 못하게 됩니다.

즉, 인슐린 저항성이란 세포가 인슐린의 작용에 대해 둔감해지는 상태입니다.

원래 1 혈당을 감소를 위해 1 인슐린이 필요했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되면 1 혈당을 감소를 위해 3 인슐린이 필요해지게 됩니다.

(수치는 실제와 무관. 예시를 위해 임의로 만든 숫자입니다.)



제 역할을 못하니 당을 체내에 공급하지 못하고, 간에서의 당 생성을 억제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혈액 속의 당이 많아지고 고혈당 상태가 돼요.



이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혈당 수치가 평균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 것'이 바로 제2형 당뇨병입니다.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우리 몸은 기존보다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합니다. 그래서 고인슐린혈증도 동시에 발생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같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한 것이죠.

* 고인슐린혈증: 혈액 중 인슐린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



 혈액 속 넘쳐나는 당을 지방으로 저장하는 양이 늘어나 살이 찌게 됩니다.

포도당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에너지로 바로 쓰이지 못하고 지방의 형태로 전환됩니다. 포도당이 지방산으로 전환되고 지방산이 지방세포에 축적되어 지방세포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혈당이 올라가면 ▲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제2형 당뇨병이 생기며, ▲살찌는 체질로 바뀌게 됩니다.


2 인슐린 민감성(insulin sensitivity)이란?



인슐린 민감성은 인슐린 저항성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인슐린 민감성이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작아지면 인슐린 민감성이 올라갑니다.



결론적으로 당뇨 개선을 위해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서 회복시켜야 합니다.



3.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이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주된 원인는 바로 복부비만입니다.

복부 쪽에 내장지방이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내장지방 사이사이에는 수 많은 혈관들이 분포하고 있어서 대사 작용이 활발합니다.



내장지방에선 유리지방산(Free fatty acid)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바로 이 유리지방산이 인슐린 저항성을 만드는 주 원인입니다.



내장지방은 유리지방산을 분비할 뿐만 아니라 렙틴을 증가시키고, 아디포넥틴을 감소시킵니다. 그리고 각종 염증물질들(ex. TNF α, 아디포카인, 인터루킨)도 분비하며 체내 염증을 유발합니다.

* 렙틴: 식욕억제 호르몬

* 아디포넥틴: 지방, 탄수화물의 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비만해지고, 비만은 이를 악화시켜 더욱 비만하게 만듭니다.

결국 악순환이 반복되고 마는 것이죠.


당뇨가 개선되기까지 긴 시간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 진단을 받기 전부터 혈당관리를 해야 합니다.



유독 뱃살이 많거나, 요즘따라 살이 찌는 것 같다면 혈당이 높진 않은지 꼭 검사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당뇨로 조금씩 향해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오늘은 인슐린 저항성의 뜻과 원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보았는데요.

조만간 당뇨 개선을 위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